비올리스트 신경식(26)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25일 금호문화재단애 따르면 신경식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베를린 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 Sz.120 BB 128을 협연하며 1위를 차지하였다.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는 오스트리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막스 로스탈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창설된 대회다. 창설 당시 스위스 베른에서 바이올린, 비올라 부문을 번갈아 가며 개최했지만 2009년부터 베를린 국립예술대학(Udk)으로 개최지를 옮겨 바이올린, 비올라 두 부문을 동시 개최하고 있다.
올해 콩쿠르는 만 29세 이하 음악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올라 부문은 참가자 2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2차 본선을 통해 신경식을 포함한 결선 진출자 3명이 선발됐다.
1위에 오른 신경식은 상금 7000 유로(약 1042만원)와 피라스트로사 현 5세트를 부상으로 받는다.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2023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2022년 안톤 루빈 스타인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1위, 2022년 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 2위 및 청중상,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콩쿠르는 심사위원장 첼리스트 다비드 게링가스를 비롯해 음악가 7명이 전 부문 심사에 나섰다.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도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